[식물 유래 천연물 루테인의 항바이러스 활성 연구]

국립경국대학교(총장 정태주) 생명과학·공과대학 백신생명공학과 백신면역학연구실(지도교수: 장요한) 소속 석·박사통합과정 김주원 학생이 식물 유래 천연물인 루테인(lutein)의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규명한 연구결과를 SCIE 학술지 Journal of Microbiology and Biotechnology (IF = 3.1)에 발표했다(Journal of Microbiology and Biotechnology, 2025, 35:e2507017). 본 연구는 김주원 학생이 제1저자로, 장요한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으며, 경국대학교와 중앙대학교 연구팀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다양한 항원형과 빈번한 돌연변이로 인해 높은 전염성과 변이 가능성을 지닌 대표적 인수공통 호흡기 바이러스로, 기존 백신과 항바이러스제만으로는 완전한 통제가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는 neuraminidase (NA) 효소를 저해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지만, 내성 바이러스의 출현과 부작용으로 인해 새로운 치료제 개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번 연구는 루테인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활성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사례로, 루테인이 바이러스 입자를 직접 사멸시킬 뿐 아니라, 바이러스 표면 단백질인 HA와 NA의 활성을 억제하여 바이러스의 증식 및 유전자 발현을 효과적으로 저해함을 밝혀냈다. 더 나아가 루테인은 바이러스 막(membrane)을 표적함으로써 입자 응집(aggregation)을 유도하는 독특한 작용기전을 보였다. 이러한 다중 표적(multi-target) 기반 항바이러스 효과는 기존 약물에 내성을 보이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항할 새로운 치료제 후보물질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한다.